이별비歌詞
添加日期:2023-12-16 時長:03分48秒 歌手:BOiTELLO
作詞 : BOiTELLO/AVOKID
作曲 : SIM2/BOiTELLO/AVOKID
말없이 고갤 들어
닫힌 유리창 밖을 멍하니만 바라봐
내리는 빗소리만 괜히
울렸다 사그라들길 반복
익숙했던 이 공간의
어색함을 더 담고
어제에 남겨진 우린
오늘 따라 더 둘이 돼
네 초점 없는 눈빛만
내 발끝에 머무는데
넌 괜히 밖에 비가 오냐며
알면서 묻고선
대답이 늦은 날 뒤로하고
우산을 폈어
난 서두르지 않으려
네 그림자도 놓쳐
나란하던 네 어깨가
내 눈 앞에만 보여
비어있는 네 왼손에
내 손을 포개는 게
어제까진 당연했는데
오늘은 왜인지 좀 그래
다 비가 와서 그런거라고
속으로 삼켜
괜히 우울한 일이 있는거겠지
말을 아껴
사실은 불안해
너가 하염없이 그림자를 옮기다 말고
뒤돌아서 끝을 건넬까봐서
뚝 뚝 떨어져
하염없이 흘러서
고여버린 비처럼
아무것도 못하고
누구의 잘못도
아닌 것 알잖아
잘못이라면 우리가
만나 행복했던 것
멈춰버린 신호등과 멎은 시간
빗방울마다 키가
다르게 보여
내 시선은 이제 너의 이마
마지막처럼 너의 눈동자를 따라
내 눈의 걸음을 옮겨
마주하는 너의 입가
미세한 떨림이 보여
너도 두려웠던 거지
그게 희망으로 부풀어
하늘 구멍을 메우길
아니 차라리 더 큰 구멍을 내어
빗소리에
우리 마지막이 묻히기만을
바랬었는데
너가 돌아보지
않으려 애쓰는 것 같아
우산 하나가
접힌 채 너의 손 안
왜 난 달려가
세상의 빗방울 하나도
막지 못한건지
다 비가 와서 그런거라고
속으로 삼켜
그래 다 비가 와서 그런거라고
말을 아껴
홀로된 집 안
어색한 적막
여전히 창 밖엔
비만 오는데
우리의 끝에 멈춘 갈림길 앞
빗속에 날 잡을거라 믿었어
우리가 아닌 너가 된 뒷모습에
빗물에 널 보낸거야
뚝 뚝 떨어져
하염없이 흘러서
고여버린 비처럼
아무것도 못하고
누구의 잘못도
아닌 것 알잖아
잘못이라면 우리가
만나 행복했던 것
떠나가지마
빗속에 너를 보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