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ue Spring歌詞

添加日期:2021-04-20 時長:04分25秒 歌手:Zitten

Blue Spring - Zitten (짙은)
詞:짙은
曲:짙은
푸름
화내보지도 못했고
부끄러워 숨어서
어디론가 사라지지도 못했어

화려하지도 않았고
부끄러움 버리고
세상으로 나아가지도 못했어
푸르름은 내겐
초록과 파랑도 아니야
나무도 바다도 아냐
아직은 추운 이른 봄에
떨리던 파란 입술
계절은 무심하게 제 갈 길을 가는데
붙잡지도 않을 걸 보내지도 못했는지
길어지던 그 봄밤 휘청이던 불빛들
희푸르게 밝아오면
잠시 잠들 수 있던 푸른 새벽
숲엔 봄이 오는 소리가 들려
얼어붙은 땅과 딱딱한 망울들
부수고 터져나오는
울음 소리들이
내 안에 껍질을 깨트려
멀리 날아가는 게
세상 모두가 아무렇지 않게
해내고 있는 건데
시절은 무심하게 끝 장을 넘기는데
머물지도 않을 걸 떠나지도 못했는지
길어지는 이 봄밤 휘청이는 사람들
희푸르게 번져오는
살아남은 그들의 어색한 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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